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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 4,400곳 유치…'이부망천' 비웃은 인천

작년 성장률 3.8%로 전국 1위

市, 3년연속 일자리 목표 달성도

지역내총생산 부산 추월 눈앞에

최근 4년 동안 인천지역에 둥지를 튼 기업체 수가 4,400여개에 이르면서 35만6,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인천이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으로 가야하고 망하면 인천으로 가야한다)’ 비하 논란에도 불구하고 인천경제는 순항하고 있는 셈이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014~2017년 4년간 경제자유구역과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유진로봇·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LG·농심·현대무벡스 등이 새로 유치되면서 총 4,420개의 기업을 유치했다. 영종도에는 파라다이스시티 등 3개의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조성될 계획이다.

시는 또 일자리목표공시제 시행으로 35만5,682개의 일자리(목표보다 10.8% 초과)를 만들어 고용노동부로부터 2015년부터 3년 연속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일자리 목표 공시제는 자치단체가 매년 초 일자리 창출 목표를 세워 고용부에 보고하고 연말에 그 결과를 평가받는 고용 창출 제도다.

시는 이 같은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힘입어 2016년 지역내총생산(GRDP)이 80조9,000억원으로 부산(81조2,000억원)을 바짝 추격해 부산의 99.6%에 달했다. 이어 지난해 7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3.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2014년 이래 계속 하락세인 부산을 앞질러 이르면 지난해, 아니면 올해에는 서울 다음으로 국내 제2 경제도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민선 6기 막대한 부채를 갚아 재정정상 단체로 복귀하는 데 전력을 쏟았다”며 “민선 7기는 재정건전화 성과를 바탕으로 300만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문화·복지·교육 사업을 중점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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