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절친으로 알려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12일 오전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로드먼은 이날 새벽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도착, 취재진을 향해 “나도 이제 막 (역사적 회담의) 일부분이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로드먼은 이날 새벽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취재진에 “일이 어떻게 돼 가는지 보러왔다”면서 “나도 이제 막 (역사적 회담의) 일부분이 돼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사람들은 첫 회담에 많은 기대를 한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한다”면서도 “김정은은 지금 나를 만나는 것보다 신경을 써야 할 중요한 일들이 많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로드먼은 NBA ‘올해의 수비상’을 두 차례 수상했으며, NBA 7년 연속 리바운드 왕과 5개의 챔피언 반지를 보유하는 등 NBA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스타 중 한 사람이다.
반면 로드먼은 팝 스타 마돈나와 염문을 뿌리는가 하면, 1998년 모델 카르멘 일렉트라와 결혼했다가 1년 만에 이혼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음주, 도박, 팀 무단이탈 등으로 수차례 말썽을 일으키기도 했다.
로드먼은 자신의 오랜 팬으로 알려진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을 받아 지난 2013년 처음 평양을 방문했다. 이후 지난해 6월까지 총 다섯 번 북한을 방문하는 등 김정은 위원장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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