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영♥강경준 부부의 컴백으로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킨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 월요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이하 ‘너는 내 운명’)은 가구 시청률 8.1%, 최고 9.05%, 2049 타겟 시청률 3.6%(이하 수도권 2부 기준)로 이 날도 월요 예능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이 날 ‘너는 내 운명’은 KBS2 ‘안녕하세요’(5.1%), tvN ‘스트리트푸드파이터’(2.8%), ‘MBC 스페셜’(1.9%) 등 동 시간대 프로그램과 가구시청률 격차를 나타낸 것은 물론, 젊은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2049 시청률에서 드라마를 포함한 전 채널 프로그램들 중 1위를 차지하며 ‘월요 최강자’로서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이 날 ‘너는 내 운명’에서는 한화 이글스 시구 주자로 초청받은 인교진의 이야기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패러디 한 공익광고 촬영에 나선 이무송-노사연 부부의 마지막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스페셜 MC로는 가수 박정현이 출연해 ‘결혼 1년 차’ 신혼 생활을 밝혔다.
하지만 이 날 어느 ‘운명커플’보다도 큰 화제를 모은 것은 지난 5월 결혼식을 올리고 ‘장강부부’가 돼 ‘너는 내 운명’을 다시 찾은 장신영-강경준이었다. 녹화일 기준으로 결혼 10일 차를 맞은 두 사람은 스튜디오에 함께 출연해 근황을 밝힌 한편, 방송 최초로 두 사람의 결혼식 현장과 일상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주례 없이 야외 결혼식으로 진행된 두 사람의 결혼식. 마치 드라마 속 한 장면을 방불케하던 두 사람은 혼인 서약서를 읽어 내려가던 중 “서로에게 힘든 결정이었다”는 문구에서 동시에 눈물을 터트렸다. 이제껏 ‘너는 내 운명’을 통해 두 사람의 결혼 준비 과정을 지켜보았던 만큼, 이들의 결혼식이 더욱 뭉클하고 감동적으로 다가왔을터.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서장훈 마저 눈물을 훔쳤다.
두 사람의 서약에 이어 장신영의 아들 정안 군이 반지를 들고 등장했다. 스튜디오에서 조용히 눈물을 흘리던 강경준은 ”정안이가 상처를 받을까 미안했다. 우리는 축하를 받는 자리이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며 조심스러워했다.
뒤이어 공개된 일상 VCR에서 강경준은 친구이자 아빠이자 삼촌으로서, 정안 군을 그 누구보다도 살뜰히 챙기고 있었다. 강경준은 “여섯 살 때부터 봤다. 서로 묵묵히 좋아하다 보니 이제는 너무 좋은 사이다”며 “정안이가 절 찾아주는 게 너무 고맙다. 아이 마음은 싫으면 싫은 것이지 않나. 절 좋아해 줘서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하며 정안 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경준은 또 “결혼을 하고 나니까 정말 좋다”고 거듭 말하며 사랑꾼의 면모도 잊지 않았다. 세 사람의 소소한 아침 일상부터 현실 ‘부부이몽’까지 그려지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장신영과 강경준, 그리고 정안 군까지 - 앞으로 세 사람이 함께 만들어나갈 ‘가족’ 이야기에 시청자들의 축하와 응원도 쏟아졌다.
한편 이글스 골수팬을 자처하는 인교진은 마침내 한화 이글스로 부터 시구 초청을 받았다. 시구를 앞두고 야구선수 출신 동생과 연습에 매진한 인교진은 경기 당일 소이현과 대전 구장으로 향했다. ‘성공한 덕후’ 인교진이 불펜에서 “그토록 그리던 대전 구장에서 볼을 던지는 거다”라고 되뇌이며 투구 연습을 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9.05%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떨리는 마음으로 시구를 준비하던 인교진에게 곧이어 날벼락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 됐다는 것. 나라 잃은 표정으로 좌절한 인교진은 급기야 아무도 없는 구장에서 시구를 하는 모습으로 모두를 웃프게했고, 스튜디오에서 소이현은 “(이날 이후) 인교진 이 잠도 못 자고 식음도 전폐하고 매일 한화 경기를 본다”고 전해 또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는 ‘너는 내 운명’을 잠시 떠나게 된 무사부부의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패러디한 암 검진 공익광고를 찍게 된 두 사람. 각자 손예진과 정해인에 빙의해 로맨틱함과 웃음이 넘쳤던 촬영을 마친 노사연과 이무송은 닭발집에서 뒤풀이를 하며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 소회를 밝혔다. 이무송은 “나오길 잘한 것 같다. 제 3자의 눈으로 날 보니 못 본 것을 보게 됐다”고 말했고, 노사연 또한 “나도 그랬다. 내 행동, 말을 보면서 당신이 많이 힘들었겠구나 싶었다”며 이무송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결혼 생활에 대해 “답이 없는데 찾으려 하니 힘든 것”이라며 “답을 혼자 찾지 말고 같이 풀어가자”고 입을 맞춰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노사연은 “당신 정말 애썼어. 사랑하고 감사합니다”라며 남편 이무송을 향해 영상편지를 띄우며 애정을 드러냈다. 남자의 시선으로 본 여자, 여자의 시선으로 본 남자 SBS ‘너는 내 운명’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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