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 시계 골목 연쇄 방화범이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2일 오전 김모(35)씨를 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1일 오전 1시께 종로구 예지동 시계 골목에서 오토바이와 상점 2곳 등에 잇따라 불을 지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시계 골목 방화 직전인 지난 10일 자정께에도 중구 봉제공장과 빌딩 주차장에 주차된 화물차 적재함 등에 불을 지르는 등 만 하루동안 총 6건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이날 자신의 주거지에서 만취한 상태로 경찰에 붙잡혀 “술에 취하면 외롭고 추운데 불을 지르고 나면 따뜻한 느낌이 들고 기분이 좋아져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과거에도 한 차례 동종전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가 술에서 깨는 데로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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