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회 보고서에서 브라질의 6번째 우승을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결승에서 브라질이 독일을 따돌리고 우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의 우승 확률은 18.5%로 독일(10.7%)보다 높았다. 프랑스의 우승 확률은 브라질 다음으로 높은 11.3%였다. 그러나 프랑스는 4강에서 브라질에 무릎을 꿇을 것으로 관측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9.4%), 벨기에(8.2%), 잉글랜드(7.8%)가 우승 확률 순위에서 상위권에 들었는데, 이는 우승과 직결됨을 의미하지 않는다.
잉글랜드는 8강에서 독일에, 포르투갈은 4강에서 독일에 각각 패할 것이라는 게 골드만삭스의 예측이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는 8강에서 동반 탈락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조별리그 3무로 우루과이(2승 1무)에 이어 2위로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도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의 16강 진출 확률은 20%에 불과했다. 아시아 나라 중에서 호주(49.8%), 사우디아라비아(36.5%), 이란(35.4%), 일본(35.2%)보다 낮은 수치다. 골드만삭스는 우리나라가 F조에서 승점을 얻지 못하고 3패를 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예측불허라는 축구의 특성상 이런 예상은 확실치 않다며 이변이 속출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골드만삭스는 인공지능(AI)의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활용해 각 팀의 정보, 선수들의 자질 등 20만 개의 모델을 분석하고 조별리그를 대상으로 100만 번이나 시뮬레이션을 거쳐 16강 진출팀과 우승팀을 전망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신경희인턴기자 crenc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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