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에 앞서 이 만남을 취재하기 위해 모인 5,00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정상회담장 안팎에서 열띤 취재 열기를 보여줬습니다. 경찰이 본토와 센토사 섬을 잇는 다리에서부터 호텔 주변까지 1.5㎞에 달하는 구간 인도에 사람 키 높이의 가림판을 설치해 주변 시야를 완전히 차단했지만, 취재진들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두 정상이 손을 맞잡은 그 순간, 수많은 각국의 기자들은 세기의 만남을 놓칠세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박수와 함께 탄성을 터뜨리는 기자들도 있었습니다. 취재진들은 그동안 대립을 계속해 오던 두 국가 정상끼리의 첫 만남에 긴장과 설렘이 교차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기자들은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 각국에 빠르게 소식을 전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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