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상장 영화제는 중국의 금계백화장, 대만의 금마장과 함께 3대 중화권 영화 시상식으로, 매년 4월 열린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제37회 영화제 후보작 중 ‘쇼크 웨이브’ ‘승풍파랑’ ‘뱀파이어 클린업 디파트먼트’ ‘나의 서른에게’ ‘파라독스’ 등 총 5편을 상영한다.
‘쇼크 웨이브’는 ‘천장지구’로 한국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중국배우 류더화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폭발물 해체 전문가와 테러리스트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다룬 작품으로 작품상 등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작품이다.
‘중국·대만 최고의 영화’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승풍파랑'은 판타지로 풀어낸 아버지와 아들의 성장 이야기이다. 아버지 아정(펑위옌)에게 늘 불만을 품었던 아들 아랑(덩차오 분)이 카레이싱 중 사고로 과거로 돌아가게 되는데, 젊은 시절의 아버지와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뱀파이어 클린업 디파트먼트'는 뱀파이어를 잡기 위해 결성된 비밀조직의 이야기로 여우조연상을 포함, 2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나의 서른에게'는 서른을 앞두고 방황하고 있는 청춘들에게 위로와 공감이 되어주는 영화다. 뛰어난 커리어, 예쁜 외모, 번듯한 직장, 안정적인 연애로 스스로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주인공이 우연한 기회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게 된다는 스토리로 중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20~30대 여성들의 지지를 받은 작품이다. 각본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오는 21일 국내 개봉 예정인 '파라독스'는 남우주연상, 무술감독상, 음향효과상 등 3개 부문을 석권하며 가장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국내 개봉일 보다 일주일 앞선 13일부터 상영을 시작한다. 홍콩판 '테이큰'으로 일컬어지며 정통 액션 스릴러물로 이미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인 만큼, 홍콩 영화 특유의 정교한 짜임새가 돋보이는 액션 장면을 기대해볼만하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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