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기념해 한국어와 영어로 절반씩 표기된 로고의 캔 용기를 시판하고, 이 특별한 콜라 캔에 대한 의견을 담은 영상을 11일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코카콜라는 전 세계에서 북한과 쿠바에만 진출하지 못했다.
광고·디자인 전문 매체 크레이티비티온라인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만 한정된 기간에 팔 예정인 캔 용기엔 ‘Coca콜라’라고 한글과 영어를 섞어 표기했다. 그 아래엔 ‘Here’s to peace, hope and understanding’과 이를 한국어로 번역한 ‘평화, 희망, 배려를 위하여’라는 문구가 아래위로 적혀 있다.
코카콜라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각각 형상화한 인물 이미지가 코카콜라 특유의 붉은색 바탕에 흰색 소용돌이 무늬를 끌며 걸어가 중간에서 만나 악수를 하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창이 공항에 게시하기도 했다. 코카콜라는 대북 제재 때문에 북한에 공식 진출하진 못했지만, 중국에서 생산된 코카콜라가 이미 북한에 흘러들어가 평양의 엘리트층과 중산층의 기호품이 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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