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고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통신망에 ‘사랑하는 검찰 가족 여러분’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사의를 밝혔다. 그는 “1990년 검사로 임관돼 28년 4개월 동안 근무했다”며 “청춘의 전부를 쏟아부은 검찰을 떠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김 고검장을 시작으로 사직하는 검사장급 이상 간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사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 승진을 중심으로 한 검찰 인사가 예정돼 있어서다. 차기 검사장 후보군에 오른 것은 연수원 24~25기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첫 정기인사가 단행된 지난해 7월에는 12명이 검사장 자리에 올랐지만 이번에는 6~8명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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