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오거돈(사진) 부산시장 후보는 12일 청년이 떠나는 부산을 청년이 살고 싶은 부산으로 만들기 위해 ‘청년자산가 키우기’와 ‘청년기업가 키우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후보는 “전국 최악의 청년실업률(11.5%)과 최저 출산율(0.98)을 기록한 부산의 젊은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일자리와 보금자리가 보장돼야 하고 아이를 낳고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며 “‘청년 보금자리 지원’과 ‘원스톱 청년지원관 제도’의 도입을 통해 청년이 원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청년자산가 키우기’는 전국 최초의 정책으로 부산시가 LH공사와 부산도시공사, 수자원공사와 협약(MOU)을 맺고 도시재생사업과 대규모 주택 및 산업용지 개발 과정에서 주택청약저축과 별개로 ‘적립식 우선 매입권’을 부여하거나 ‘적립식 청년 간접투자상품’을 개발해 상업용 복합건물 등에 대한 지분투자 또는 소유권 취득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청년기업가 키우기’를 위해 센텀2도시 첨단산업단지를 ‘청년지식창업지구’로 지정해 청년창업공간과 지식 공유 시스템 등 창업지원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스타트업 육성 등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산 분원 유치와 함께 부산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기술보증기금, 민간금융회사 간 MOU를 통해 기술이전과 사업화 자금 지원에도 나선다. 이러한 체계가 구축되면 부산이 유망 강소기업 육성과 청년기업가 육성의 요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년 보금자리 지원’에도 나선다. 철도 부지 상부와 유휴부지, 노후공공청사, 전통시장 등을 주거복합건물로 현대화해 청년주거문제를 해소한다는 것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와 MOU를 체결해 주택 구입 자금을 특별지원하고 부산시가 1%의 이자 부담도 지원하기로 했다.
서부산에 조성할 ‘국제자유 물류도시’와도 연계해 아마존, 알리바바, 페덱스(Fedex) 등 세계적 물류기업을 유치하고 이러한 기업에서 일할 경쟁력 있는 ‘글로벌 물류전문가 육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청년 관련 업무의 효율성과 청년이 원하는 정책이 일상적으로 부산시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원스톱 청년지원관’ 제도의 도입도 약속했다.
오 후보는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젊은이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정치권이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다양한 정책개발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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