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에서는 박차오름(고아라 분)에게 고백한 임바른(김명수 분)이 불편함을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임바른은 나란히 책상을 두고 앉은 박차오름의 얼굴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했다. 그는 속으로 “괜히 고백했어. 이 좁은 실내에서 단둘이, 하루 종일”이라고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앞서 임바른은 “누구나 나름의 속사정은 있다. 남들은 굳이 알 필요 없는”이라고 말하는 박차오름에게 “전 알고 싶은데요. 박판사님 속사정”이라고 돌직구로 다가갔다.
이어 “그게 왜 알고 싶으시죠?”라고 반문하는 박차오름에게 임바른은 “좋아하니까 알고 싶다. 처음 봤을 때도 좋아했고,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난 지금도 좋아한다”고 진심을 말했다.
그러나 “자상하게 잘 해줄 때 설레기도 하지만 좋은 선배가 곁에 있어 고마운 마음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미스 함무라비’는 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약한 법원을 꿈꾸는 이상주의 열혈 초임 판사, 섣부른 선의보다 원리원칙이 최우선인 초엘리트 판사, 세상의 무게를 아는 현실주의 부장 판사, 달라도 너무 다른 세 명의 재판부가 펼치는 법정 드라마다. 고아라와 김명수(인피니트 엘), 성동일, 류덕환, 이엘리야 등이 출연 중이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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