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튿날인 13일 북한 평양의 한 지하철역 신문 게시판에는 뉴스를 보기 위해 시민들이 몰려들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평양발 기사를 통해 한 여성이 지하철역에 게시된 노동신문 기사를 보면서 감격에 겨워하며 “공동성명이 나올 줄이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른 여성은 만족스러운 듯이 미소를 보이며 손가락으로 기사를 가리키며 “역사상 첫 정상회담이 열렸다”고 작은 목소리로 따라 말했다.
이 역에 지하철이 도착할 때마다 많은 시민이 기사를 보기 위해 신문 게시판에 멈춰섰다. 많을 경우 50여명이 몰렸고 다른 사람보다 먼저 보려고 앞으로 헤집고 들어가는 행인도 있었다.
다른 지하철역 근처에서는 스마트폰을 통해 회담 결과를 전하는 뉴스를 보는 시민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신경희인턴기자 crenc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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