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옥 의원의 ‘이부망천’ 발언이 6.13 지방선거 투표율에 직결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3일 오후 5시 인천과 부천의 투표율은 각각 51.0%와 50.9%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같은 시각 전체 평균치인 56.1%보다 5%이상 낮은 수치. 특히 인천 투표율은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저조한 기록을 보였다.
인천과 부천은 지난 7일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 방송에 출연해 “일자리를 가지지 못하지만 지방을 떠나야 할 사람들이 인천으로 오기 때문에 실업률, 가계부채, 자살률이 꼴찌”라며 “서울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데 잘 살다가 이혼 한 번 하면 부천 정도 간다. 부천에서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쪽으로 간다”라고 비하하는 발언으로 홍역을 치렀다.
이는 곧 ‘이부망천’이란 줄임말로 불리면서 해당 발언이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이에 한국당은 정 의원의 대변인직을 박탈, 정 의원은 자진 탈당했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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