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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키즈' 배현진의 좌절, 그리고 동병상련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필승카드’ 배현진 후보의 정치 도전은 일단 실패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그를 정치에 입문시킨 홍 대표도 지방선거와 재보선 실패에 “책임지겠다”며 몸을 낮췄다.

13일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 ‘송파을’ 재보선에 출마한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7.2%로 1위를 차지했다. 배현진 한국당 후보는 28.2%를 기록했다.

출구조사가 발표되며 후보별 상황실 분위기는 극과 극으로 엇갈렸다. 잔뜩 긴장한 채 화면을 지켜보던 최재성 후보는 예상보다 득표율 격차가 크자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전날 마지막 유세에서 눈물을 흘리며 한 표를 호소했던 배현진 후보는 숨죽인 채 개표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선거전이 시작된 이후 마지막 여론조사 공표일까지 최 후보는 배 후보에 앞섰다.

배 후보는 유세 중 “왜 자유한국당이 저를 이렇게 중요한 곳에 보냈는지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 확실히 알게 됐다. 정치라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주민들께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그대로 똑바로 전달해서 민의를 실현시키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셨다. 그래서 제가 송파구민들의 메신저가 되라고, 한국당이 그래서 저를 송파에 보냈구나 생각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으나 끝내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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