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던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마저 출구조사 결과 3위가 예상되면서 바른미래당은 무거운 침묵만이 흐르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13일 오후 6시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된 방송3사의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출구조사 결과 한 석의 광역단체장도 얻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당 전체가 사활을 걸다시피 한 서울시장 선거에서 안철수 후보가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에도 밀려 3위에 머물 것이라는 결과가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는 오후 6시 전부터 손학규 선대위원장과 박주선·유승민 공동선대위원장, 정운천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TV 화면을 응시했다.
이윽고 오후 6시 출구조사 결과 안철수 후보가 1,2위만 호명되는 바람에 예상득표율조차 발표되지 않자 적막이 흘렀다.
박 위원장과 유 위원장은 손을 깍지 낀 채 침통한 표정으로 방송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유 위원장은 15분 만에 자리를 떴고, 이어 박 위원장과 손 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무거운 표정으로 상황실을 벗어났다.
유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며 “나중에 다 지켜보고 입장을 말하겠다”고 답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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