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4일 오전 1시30분 현재 진보 성향의 교육감 후보는 서울과 경기 등 14곳에서 우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조희연 후보가 48.6%의 득표율로 박선영 후보(34.7%)를 따돌렸고 경기도 이재정 후보(40.4%)가 임해규 후보(24.1%)를 크게 앞섰다. 인천·부산·광주·울산·경남·전남·전북·충남·충북·세종·강원·제주 지역에서도 진보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진보 승리의 배경으로 현직 프리미엄과 박근혜 정권 이후 ‘보수’에 대한 반감 등을 꼽는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교육감선거는 소속 정당의 기호도 없이 큰 관심을 받지 못한 채 치러지기 때문에 전적으로 현직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며 “세월호 참사 등으로 생긴 보수에 대한 적대감, 북미 정상회담으로 인한 진보에 대한 호감 등도 이번 선거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지훈·진동영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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