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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페스타' 방탄소년단, 5년째 '보라해'…아미와 함께 한 생일파티

/사진=방탄소년단 V라이브




방탄소년단이 행복한 다섯 번째 생일파티를 열었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는 ‘2018 BTS 프롬 파티 -리뷰&프리뷰-(2018 BTS PROM PARTY -RE;VIEW & PRE;VIEW-)’가 열렸다.

방탄소년단은 매년 데뷔일 6월 13일을 전후로 멤버들이 직접 참여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축제’의 의미인 ‘페스타(FESTA)’를 개최, 팬들과 함께 데뷔를 자축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드레스 코드인 ‘코르사주’를 가슴에 달고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첫 정규앨범 수록곡 ‘2학년’을 개사한 ‘5학년’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진은 “방탄소년단의 5학년을 맞이하여 아미 여러분들을 초대했다. 마음껏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슈가는 “오늘 부제가 ‘리뷰&프리뷰’다. 과거와 미래를 얘기하는 의미 있는 자리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가장 먼저 서로에게 전하지 못한 진심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뷔는 진에게 생일선물로 준 옷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하며 사과했고, 진은 밥 먹을 때마다 자신의 방으로 모이는 멤버들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슈가는 큰 짐을 지고 있을 리더 RM에게 응원을 보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진=방탄소년단 V라이브


이날을 위해 준비한 멤버들의 유닛 무대도 이어졌다. 먼저 뷔와 진은 KBS 2TV ‘화랑’ OST인 ‘죽어도 너야’를 열창했고, 지민과 정국은 마이클 잭슨의 ‘블랙 앤 화이트(Black & White)’ 음악에 맞춰 절도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뒤이어 방탄소년단의 래퍼라인 RM, 슈가, 제이홉은 한복을 입고 무대에 등장해 동양적인 선율이 더해진 ‘땡’을 선보였다.

또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의 캐릭터인 BT21로 직접 변신했다. 각자의 특색에 맞는 깜찍한 의상으로 변신한 멤버들은 귀여우면서도 유쾌한 매력이 돋보이는 ‘앙팡맨’으로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방탄고사’도 치러졌다. 시험은 1교시 과거 영역, 2교시 미래 영역으로 나눠 한 멤버가 출제한 문제를 나머지 멤버들이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교시 과거 영역에서 제이홉은 ‘쩔어’ 중 개사된 랩파트 가사에 대한 문제를, 지민은 과거 올린 사진에 적은 멘트를 맞추는 문제를 냈다. 이어 슈가는 사진 속 머리 색에 해당하는 활동곡을 맞추는 문제를 냈고, RM은 사진 속에 등장하는 입술에 해당하는 멤버들을 맞추는 문제를 냈다.

이어 2교시 미래영역에서는 진의 아재 개그에 몇 명의 멤버들이 웃을지를 맞추는 문제, 뷔가 아미에게 ‘이제’와 ‘약간’라는 말이 들어가지 않는 영상편지를 보낼 수 있을지, 볼링에 도전한 정국이 한 번에 스트라이크를 칠 수 있을지 등을 맞추는 문제들이 이어졌다.

시험 결과 꼴등은 제이홉이었다. 제이홉은 육하원칙에 맞춰 각 멤버들이 적어 내는 단어를 조합해 이행해야 했다. 멤버들의 재치 넘치는 아이디어가 이어진 끝에 결과는 ‘7월 휴가에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슈가의 집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멤버들은 이날 행사를 마무리하며 5주년을 맞은 벅찬 기분을 숨기지 않았다. 슈가는 “‘데인저’ 쇼케이스를 했던 곳에서 팬 분들을 다시 보니까 기분이 남다르다. 우리 모두 행복하다는 게 중요하다. 앞으로도 오래 같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뷔는 “5년이 굉장히 빨리 지나간 것 같다. 그동안 많은 추억들이 있었고, 같이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제 5년밖에 안 달렸다. 앞으로 더 같이 달리자. 보라한다.”고 ‘보라해’라는 방탄소년단과 팬클럽 아미만의 표현법으로 애정을 드러냈다.

정국은 “그저께 편지들을 읽어봤다. 슬픈 얘기도 있고 기쁜 얘기도 있고 끝은 항상 너희 때문에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는 이야기였다”며 “우리가 여러분에게 힘을 줄 수 있어서 요즘 사는 게 행복하다고 느낀다. 저희가 이렇게 빛나는 이유는 여러분이 밝혀줬기 때문이다. 저희는 여러분의 달 같은 존재가 되겠다”고 감동적인 말을 남겼다.

RM 역시 “5년 동안 진짜 열심히 살았다. 온 힘을 다 해 여러 감정들을 끌어안으면서 지냈다. 시간이 흐르면서 변하는 것들도 있지만,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걸 지켜가면서 열심히 변하겠다”며 “5주년 좋은 기회로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달을 영어로 하면 문이다. 여러분의 행복으로 이끄는 문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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