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개표가 진행되면서 광역자치단체장 최대 빅뱅으로 떠오른 경남지사 선거가 14일 0시를 넘어서면서 출구조사와 같이 김경수 후보가 김태호 후보와의 격차를 벌려나가고 있다.
0시 20분 현재 35%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9%의 득표율로 47%의 김태호 후보에 앞서나가고 있다.
13일 오후 6시 출구조사 결과 발표 당시만 해도 김경수 후보가 56.8%로 40.1%를 얻은 김태호 후보를 어렵지 않게 이길 것으로 예측됐으나 막상 개표가 시작되자 득표율은 정반대 양상으로 흘렀다.
오후 10시를 전후해 김태호 후보는 50%가 넘는 득표율을 보이며 45%대의 김경수 후보를 근소하게 앞섰다. 다른지역 개표상황이 출구조사와 다르지 않아 승부가 쉽게 갈린데 비해 접전 양상이 이어지며 이번 선거개표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그러나 오후 11시를 전후해 경남지역 중 인구가 가장 많은 남해, 창원의 개표가 본격화되면서 간격은 점차 좁아지다가 11시 30분 무렵 김경수 후보가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 이후 격차는 점차 벌어지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두 후보 모두 다른 지역과 같이 출구조사와 유사한 득표율을 얻게 될 것으로 추측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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