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인은 13일 밤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당선이 확실시된 뒤 가진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아까 말씀 중에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다. 구체적으로 어떤 뜻에서 하신 얘기인가?’라는 이지은 앵커의 질문에 대답을 피하며 반문하는 행동으로 빈축을 샀다.
이 앵커의 질문에, 이 당선인은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라고 말했다고요? 저는 가정해서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시나봐요?”라고 말했다.
이에 당황한 이지은 앵커는 “프롬프터 보고 질문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그런 얘기 한 적이 없어요”라고 재차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마지막 유세에서 외롭다고 했는데, 역시 우리 국민, 경기도민들은 위대하다는 생각 합니다. 촛불을 들고 꿈꾸셨던 세상, 공정한 나라에 대한 꿈이 이번 경기도에서도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이 열매를 맺었다 생각한다”며 “부여된 역할, 책임지는 부분에 대해 노력하겠다. 공정한 나라, 공평한 사회, 대한민국의 표준으로 우뚝 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또한 ‘김부선 스캔들’ 등 네거티브 공세를 의식한 듯 “논란도 있었지만 도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결국 이런 문제들도 우리 국민들께서 다 판단하시고 선택하셨다고 생각된다. 우리 국민들께서 주어지는 정보를 일방적으로 받아서 거기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과연 사실인지 아닌지 합리적 근거가 있는지를 다 판단하시기 때문에 그런 판단들이 다 이번 투표에 반영됐다고 생각하고 오로지 우리 도민들이 열망하는 공정한 세상 또 공정한 경기도, 우리의 삶이 개선되는 경기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당선인은 최근 불거진 배우 김부선과의 스캔들 등 여러 악세에도 불구 득표율 56.4%로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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