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 고향이자 보수 텃밭인 경북 구미시장 선거에서 장세용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이변을 낳았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장세용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0.8%(7만4917표)를 얻어 이양호 자유한국당 후보(38.7%, 7만1055표)를 3862표 차이로 이기고 경북 구미시장에 당선됐다.
1995년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이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출신이 구미시장에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매해 박 전 대통령 탄신제 행사가 진행되는 등 대표적인 보수 텃밭으로 유명하다.
장세용 후보의 당선은 북미,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한반도 평화 흐름, 보수 후보 3명의 난립, 젊은 층의 투표율과 보수 후보의 표 분산이 미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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