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4일 자체조사 결과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정당득표율이 9%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오자 “정의당이 양당독점체제를 견제하는 제3당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4년 전 3.6%에 불과했던 당 지지율은 이번에 9%대를 기록했고 지난 선거에서 한 명도 당선인을 배출하지 못했던 광역의원 선거에서 두 자릿수 당선인을 내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지방선거의 정당 득표율을 잠정 집계한 결과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이어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국민 여러분이 정의당에 보내주신 소중한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정의당 지방 공직자들은 한국당의 시대착오적 행위에 대해 비타협적으로 맞서고, 더불어민주당이 오만과 독선에 빠지지 않도록 제대로 견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회찬 원내대표도 “올해 지방선거에선 정당 득표율 10%에 육박하는 결과를 거뒀다”며 “‘제1야당 교체’라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이 지지를 발판으로 정의당은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