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엄용수가 선배 전유성과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엄용수는 14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목요특강’ 코너에 출연했다. 그는 ‘엄용수를 아시나요?’라는 주제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엄용수는 “저는 후배 농사에 실패했다”며 “후배들이 나와서 저를 폄하한다. 그래도 웃기면 되니까 용인한다”며 “이걸 전유성 선배님께 배웠다. 선배님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후배에게 ‘나는 못 웃기니까 네가 해라’하고서는 줬다는 걸 기억도 못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유성의 이혼판결문 보증을 서게 된 이유로 “하루는 전유성 선배가 어디 갈 데가 있다면서 갑자기 나를 택시에 태웠다. 이혼 서류를 구청에 등록해야 한다고 하더라. 안 그러면 형수님하고 사셔야 한다고 ㅈ
이날 엄용수는 “전유성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다. 연기가 어색하고 대사가 어색하다는 걸 본인이 알고 인정을 해서 아이디어가 나오면 ’나는 못 웃기니까 네가 해라‘라고 주고 줬다는 걸 기억도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유성의 이혼판결문 보증을 서게 된 일화를 전하며 “갑자기 나를 택시에 태우더니 이혼 서류를 구청에 등록해야 한다고 하더라. 안 그러면 형수님하고 다시 살아야 한다고 했다. 보증을 서라면서 도장을 찍으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엄용수는 “전유성이 ‘부담스러워 하지 마. 너 이혼하면 보증 서줄게’라고 했다. 말이 씨가 된다고 내가 이혼을 두 번하게 됐다”고 쿨하게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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