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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때문에…아르헨티나서 수감자들 단식투쟁 나선 사연

"고장난 TV 고쳐달라" 주장

아르헨티나의 한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이 TV를 고쳐달라며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사진은 아르헨티나 한 교도소의 재소자들이 현지 지방법원에 보낸 자필 서신./출처=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한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이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아르헨티나가 출전하는 2018 러시아월드컵을 시청할 수 있도록 고장 난 케이블 TV 시스템을 고쳐달라는 것이 이유다.

아르헨티나 추부트주 푸에르토 마드린 교도소에 수감된 재소자 9명이 14일(한국시간) 현지 지방법원 앞으로 자필 서신을 보냈다. 이 편지에서 재소자들은 “TV 시청은 아주 중요한 권리”라며 “교정 당국은 고장 난 TV를 고쳐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도소에서는 케이블 시스템이 고장이 나 현재 TV를 시청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9명이 서명까지 한 편지에서 재소자들은 “우리는 이 불편함이 해소될 때까지 점심과 저녁 식사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지방법원은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신을 공개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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