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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출신 여대생 경찰공채 최종합격…"한국에서 경찰 꿈 이뤄"

조선대 이훈 교수, "국적, 출신, 종교, 성별 등을 이유로 차별하지 않는 공정사회에 진입했다는 증표"

네팔 출신 조선대 학생 라이 삼자나(28) 씨 2018년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에 최종합격했다. 사진은 라이 삼자나 씨./출처=연합뉴스




조선대학교는 14일 자교 법과대학 경찰행정학과 출신 라이 삼자나(28) 씨가 2018년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에 최종합격했다고 밝혔다.

조선대 경찰행정학과는 매년 약 30명 상당의 경찰합격자를 내고 있지만 외국인 출신 합격생을 배출한 것은 처음이다.

네팔 출신인 삼자나 씨는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전남 담양군에서 살고 있다. 경찰관이 장래희망이었던 삼자나 씨는 꿈을 이루기 위해 2015년 조선대 경찰행정학과에 외국인 전형으로 입학했다.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한 삼자나는 올해 처음으로 응시한 경기도경찰청 네팔어 외사경찰 채용시험에 최종합격했다.



삼자나 씨는 중앙경찰학교에서 약 8개월 가량의 기초교육과정을 수료한 후 경기도경찰청 소속의 외사경찰로 근무할 예정이다. 삼자나 씨는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항상 친절하고 차별 없이 대해주는 학과 친구들과 다문화에 대해 깊이 이해해주고 배려해준 교수님들 덕분으로 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선대 경찰행정학과장 이훈 교수는 “라이 삼자나의 합격은 우리 사회도 누구든지 최선을 다한다면 국적, 출신, 종교, 성별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고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공정사회에 진입했다는 증표다”고 평가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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