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개최된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은 로비 윌리엄스와 러시아 출신의 ‘오페라 디바’ 아이다 가리풀리나의 무대로 시작됐다.
윌리엄스는 자신의 히트곡을 부르며 경기장의 열기를 달궜고, 마지막 노래를 부르다가 카메라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내보였다. 방송 중계 직후 누리꾼들은 “내 눈을 의심했다” “전 세계가 보고 있는데 가운뎃손가락 욕이라니”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윌리엄스는 이번 개막 공연 가수로 섭외된 후, 그의 히트곡 중 ‘파티 라이크 어 러시안’(Party Like a Russian)을 두고 다시 한 번 논란에 중심에 섰다.
이 곡이 러시아 부호들을 조롱하는 것이라며 개막 공연에서 부르지 말 것을 요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었던 당시 그는 자신의 SNS에 “이는 결코 푸틴을 가리킨 내용이 아니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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