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자녀이자 재단 관계인인 이방카, 트럼프 주니어, 에릭도 기소 대상에 함께 포함됐다.
미 언론에 따르면 바버라 언더우드 뉴욕주 검찰총장은 소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업상 채무자에게 돈을 갚고 골프장을 재단장하고 지난 대선 관련 행사들에서 수백만 달러를 쓰는 데 이 비영리 재단을 반복적으로 악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재단 이사회는 지난 19년 동안 모인 적이 없고 재단 회계책임자는 자신이 이사진에 포함됐다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검찰은 밝혔다.
언더우드 총장은 “반복적이고 고의적인 사적 유용이 있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 재단을 법이 아닌 자의에 따라 운영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재단은 이미 대선 기간부터 기부금 유용 의혹을 받아왔고,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16년 11월 국세청에 공식 제출한 재단 자료를 통해 유용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보이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트럼프 재단도 성명을 내고 “기부로 받은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자선 목적으로 썼다”며 이번 기소를 “최악의 정치적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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