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경찰서는 16일 자신을 후송하던 소방관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공무집행방해)로 권모(5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권씨는 지난 14일 오전 2시 59분경 전북 익산시의 병원으로 가던 구급차에서 익산소방서 소속 최모(29) 소방사의 얼굴을 주먹으로 5∼6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소방사는 ‘도로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익산시 영등동 한 사우나 앞에서 술에 취해 누워 있던 권씨를 인근 병원으로 후송하던 중이었다.
구급차 안에 누워 있던 권씨는 최 소방사에게 ‘물을 달라’고 했으나 주지 않자, 갑자기 일어나 주먹질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구급차 안에는 물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권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만취한 권씨를 돌려보냈고, 추후 소환해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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