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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영, ‘스케치’ 특별 출연..시한부 인생 아내로 긴 여운 선사

배우 정소영이 JTBC 금토드라마 ‘스케치: 내일을 그리는 손’(극본 강현성/연출 임태우)에 특별출연해 빛나는 존재감을 남겼다. 정진영의 옛 조력자, 이해영의 아내로 등장해 짧지만 깊은 여운을 남긴 것.

지난 16일(토) 방송된 ‘스케치’ 8회에서는 백우진(이해영 분)과 그의 아내 김선미(정소영 분)의 안타까운 사랑이야기가 그려져 눈길을 모았다.





태준(정진영 분)의 수하였던 우진의 뒤를 쫓던 나비팀은 2년 전 벌어졌던 납치사건에 의문을 품고 피해자였던 선미를 찾아 가고, 그녀로부터 단서를 얻어 내는 과정에서 두 사람의 연이 계속되고 있음을 알게 된 것.

선미는 자신을 납치한 범인을 죽인 사람이 우진이라는 사실을 예상하면서도 나비팀의 질문에 덤덤한 표정으로 그를 모르는 척 하는가 하면, 숨을 거두기 전 자신에게 모든 걸 밝히려는 우진의 말을 막고서 “당신은 세상에서 하나 뿐인 내 사랑이에요. 나한텐 그거면 돼요.”라며 애틋한 고백과 함께 작별을 고해 우진은 물론, 보는 이들까지 감동시켰다.

이날 이해영의 아내 김선미 역으로 등장한 정소영은 짧은 등장에도 묵직한 여운을 남기며 특별 출연의 좋은 예를 보여주었다는 평을 얻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끝이 보이는 시한부 인생이지만, 사랑 앞에서 그 누구보다 사랑스럽고 때론 강인한 캐릭터를 흡입력 있게 그려낸 것. 특히, 클라이맥스 장면에서 보여준 애절한 눈빛 연기는 안방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하기도.

이렇게 정소영이 KBS2 ‘황금빛 내 인생’ 종영 이후 오랜만에 나선 브라운관 나들이에서 변함없는 미모와 연기력을 과시해 눈길을 모은 가운데, 극 말미 태준의 정체와 그의 배후에 대해 털어놓는 우진의 모습이 그려지며 다음 이야기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는 JTBC ‘스케치’는 차주 금요일 밤 11시에 제 9회가 방송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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