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7일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자유한국당에 제대로 된 반성과 함께 적극적인 국정협력을 요구했다.
김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은 한국당이 국정운영에 발목 잡는 모습을 표로 심판했다”면서 “한국당이 집단으로 반성하는 모습은 그냥 잘못했다는 식의 시늉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반성적 행동을 할 때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잘못하고 무엇을 개선하겠다는 것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지금 반성하고 개선할 것은 문재인 정부 1년 동안 사사건건 발목잡기에만 치중했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은 그런 구체적 반성과 쇄신없이 막연한 할리우드 액션과 ‘그 나물에 그 밥’격인 단편적 인적 쇄신의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성문을 쓴 지 하루 만에 홍준표 전 대표는 거친 표현으로 한국당 의원들의 문제점을 세세히 공격함으로써 자중지란에 빠진 모습”이라면서 “이는 그 자신도 한국당의 ’위장 반성쇼‘가 못마땅해서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당은 이제라도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협력과 국회 운영에 대한 원만한 대화와 합의를 약속해야 한다”면서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도 국회 정상화에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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