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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스페인 대 포르투갈전’ MBC 감스트 방송... 12만명 시청자수 기록

러시아월드컵 개막 사흘만에 MBC가 시청률 경쟁을 완전히 평정했다.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개막 사흘째인 16일(토) MBC는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3경기를 시청자들과 함께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오는 새벽 3시에 시작된 스페인 대 포르투갈의 B조 예선경기 중계방송에서 MBC는 수도권기준 1.5%의 시청률을 기록해서 0점대의 미약한 시청률을 기록한 2곳의 경쟁사를 모두 크게 제치고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젊은 시청자들의 선택을 보여주는 2049 연령층은 이미 MBC가 대세였다. 새벽3시에서 5시까지라는 시간에도 수도권 기준 0.6%로, 각각 0.2%씩을 기록한 KBS2와 SBS를 크게 앞섰다.





토요일 저녁에 중계된 2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의 D조 예선 경기에서 MBC는 수도권 2049 시청자들로부터 4.2%의 선택을 받아, 3%대의 시청률에 그친 SBS를 제쳤다. 또 저녁에 계속된 페루와 덴마크의 C조 예선 경기에서도 MBC는 밤 늦은 시간에도 같은 기준으로 1.4%의 시청률로 3사중 1위를 기록하며 완벽하게 토요일 중계방송을 마무리했다.

특히 ‘무적함대’와 ‘축구신’의 대결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고, 호나우두의 해트트릭으로 ‘레전드 경기’로 축구팬들에게 기억된 스페인 대 포르투갈전은, MBC 디지털 해설위원 감스트가 진행한 인터넷 방송에서 무려 12만명의 시청자수를 기록하며 젊은 시청자들의 대세가 완전히 MBC로 기울었음을 증명했다.

이 경기는 개막전을 함께한 김정근-안정환-서형욱에 이어, 또 다른 매력과 장점을 가진 허일후-현영민-박찬우 중계진의 첫 번째 러시아월드컵 중계방송이었다.



시원시원한 목소리에 자타칭 ‘MBC 공인 스포츠 덕후’인 허일후 캐스터는 명성대로, 친숙한 목소리로 유럽축구의 진수를 전했고, 2002 한일월드컵 4강 멤버중 가장 늦게까지 현역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던 ‘인간투석기’ 현영민 위원은 현장의 경험을 100% 살려서, 전문적 식견이 돋보인 박찬우 위원과 더불어 최고의 해설을 보여줬다.

현영민 위원은 월드컵 개막 직전에 스페인의 로페테기 감독이 레알마드리드의 감독직을 수락하며 스페인 대표팀 감독이 경질된 사건을 언급하 “저에게 레알마드리드 감독 제의가 들어와도, 전 거절하고 이번 월드컵에서 MBC 해설을 할겁니다”라고 즉석에서 발언해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동시에, 해설위원으로서 시청자들과 만나는 각오와 의지를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MBC는 오늘(일요일) 밤에도 자정부터 시작하는, 우리 대표팀의 예선 상대인 독일 대 멕시코의 경기를 중계방송하며 대세 중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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