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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핵·대량파괴무기 폐기 리스트 한달 내 작성"

日교도통신 "최대 2년반에 걸쳐 완전한 비핵화 목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각)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만나 악수한 뒤 사진 촬영을 위해 취재진을 잠시 바로보고 있다. 사진=스트레이츠 타임스 제공




전 세계인의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북미정상회담이 마무리된 가운데 미국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조만간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와 대량파괴무기 등 폐기대상 리스트를 작성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1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021년 1월까지 비핵화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1개월 내에 폐기대상을 선별한 뒤 최대 2년 반에 걸쳐 완전 비핵화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안보연구소(ISIS)가 공개한 2011년 미국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비핵화에 약 2년 반가량 걸리며 최초 1개월은 우라늄 농축시설 리스트 작성 및 관련 시설 가동 중단,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개시라는 항목이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또한 자료에는 2개월까지는 시설 사찰을 계속하고 3~6개월에는 신고작업과 시설 불능화에 나서도록 적혀있다. 이 후 약 1년에 걸쳐서 검증 작업을 진행하며 최종 단계에서 핵물질 폐기 및 신고 누락이 없는지를 확인하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단 핵을 완전히 폐기하기까지는 15년이 걸린다는 다른 전문가의 전망도 있다고 말했다.

이외 요미우리신문도 미국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북한에 핵 프로그램의 전모를 몇 주 이내에 신고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또한 신문에 따르면 미국 정부관계자는 “이번 요구는 북한이 비핵화에 신속히 응할 생각이 있는지를 확인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은 정보 공개에는 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신고 내용의 사실 여부를 검증하는 사찰 권한과 조건을 둘러싸고 북미간 협의가 난항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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