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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제주 여객선 내년 6월 운항 재개

세월호 참사 이후 중단된 항로

대저건설, 노래방·연회장 갖춘

2만4,000톤급 카페리선 띄워

지난 2014년부터 중단된 상태로 있는 인천~제주 항로가 내년 6월 재개될 전망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현재 경북 포항∼울릉도 간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는 대저건설이 인천∼제주 항로에 영화관·세미나실·노래방·게임룸·연회장을 갖춘 2만4,000톤급 ‘오리엔탈펄 8호’가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6월 본격 운항한다고 17일 밝혔다.

인천∼제주 항로는 2014년 세월호 참사로 현재까지 4년이 넘도록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고 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신규 사업자를 공모해 지난 4월 30일 대저건설을 선정한 바 있다. 대저건설은 인천~제주간 여객선을 운항하면서 인천시 중구 항동 연안부두 국제여객선부두를 사용하게 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이 내년 6월 완공되면 현재의 국제여객선 터미널을 이용하고 있는 인천~중국을 오가는 9개 카페리 선사들이 이쪽으로 이전할 계획이며, 인천~제주를 운항하는 여객선은 이 부두를 전담으로 사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2016년 7월 건조한 카페리선인 오리엔탈펄 8호는 최대 승객 1,500명과 차량 120대, 컨테이너 214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싣고 22.3노트(41.3㎞)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이 회사는 2016년 9월부터 매일 포항과 울릉 저동항을 오가는 338톤급 여객선 썬라이즈호(정원 442명)를 운항하고 있다. 또 자회사인 대저해운이 포항∼울릉 도동항 간 2,394톤급 여객선 썬플라워호, 울릉 저동항∼독도 간 660톤급 여객선 엘도라도호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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