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와 외교부는 지난 14일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된 주일지역 공관장 회의에서 ‘일본 취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한·일 이음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고용부와 주일한국대사관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K-Move센터,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참여한다. 일본 현지의 구인처 발굴, 구직자 양성, 매칭 지원, 사후 관리 등 취업 전·후 과정을 전반적으로 지원한다.
이와 관련 일본 현지 K-Move 센터와 재외공관은 한국 청년의 우수성을 알리고 청년이 갈만한 양질의 일본 기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구직자 양성을 위해서는 해외취업연수과정인 K-Move 스쿨 일본 과정 규모를 올해 1,320명에서 내년 1,500명 수준까지 확대하고, 대학으로 찾아가는 해외 취업 설명회(월 2회), 취업 정보 박람회(12월) 등도 일본특화로 개최한다.
일본의 구인처와 국내 청년 구직자간 매칭 지원도 강화한다. 6월에 ‘커리어 인 재팬’ 11월에 일본 취업 박람회를 개최한다. 재외공관의 구인공고도 월드잡플러스에 등록해 정보제공과 알선 창구를 일원화할 예정이다.
취업 사후관리도 강화한다. 월드잡플러스 내에 경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 취업정보망인 워크넷과도 연계한다. 일본 현지 정착 지원을 위한 정착지원금과 지급기간도 확대한다. 취업 1개월 후 200만원, 6개월 후 100만원, 12개월 후 100만원을 청년 취업자에 지급한다.
김덕호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일본 취업의 기회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언어나 직무 능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열정을 가지고 일본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이 성공적으로 취업하고 현지에서 정착하여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기업 발굴부터 교육 훈련, 사후 관리까지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은 최근 완만한 경제 회복세와 고령화로 인하여 기업들의 구인난이 심각하다. 2013년 0.95이던 구인유효배율은 올해 3월 기준 1.59로 올랐다. 이는 44년만의 최고 수준이다. 구인유효배율은 구직자 대비 구인자 비율을 의미한다. 일본 현지에 취업한 국내 취업자 수즌 2015년 632명에서 지난 해 1,427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세종=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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