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돔 라나리드 캄보디아 왕자(74)가 17일 교통사고로 부상당하고, 왕자비는 사망했다고 신화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경 시아누크 주 도로에서 라나리드 왕자와 우크 팔라 왕자비를 태운 SUV 차량이 맞은편에서 오고 있던 택시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라나리드 왕자와 팔라 왕자비는 사고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라나리드 왕자는 머리와 다리 등에 상처를 입고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중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팔라 왕자비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택시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승객 등 5명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라나리드 왕자 부부는 지지자들이 모인 행사에 가던 길이었다.
라나리드 왕자는 고(故) 노로돔 시아누크 캄보디아 국왕의 둘째 아들로, 노로돔 시아모니 현 캄보디아 국왕의 이복형이다.
한때 캄보디아 최대 정당이던 왕당파 정당 ‘푼신펙’을 이끌었으며, 제1 총리와 의회 의장 등을 지낸 바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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