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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독일 vs 멕시코전 하이라이트 충격적 결과..우승국 징크스 재현?

멕시코가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꺾은 반전의 월드컵 현장이 화제다.

6월 18일이 시작되는 자정에 펼쳐진 독일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예상을 깨고 멕시코가 독일을 1:0으로 누르며 반전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경기 중계에 나선 MBC의 허일후-현영민-박찬우 중게진은 월드컵 우승국 징크스를 언급하며 “독일이라면 우승징크스를 빗겨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했지만 역대급 반전의 경기가 펼쳐지며 독일의 우승국 징크스가 재현되었다.

우리나라와 같은 F조에 속한 국가인만큼, 우리 경기에 대비한 해설진의 분석도 돋보였다. 멕시코의 엄청난 역습 스피드에 박찬우 위원은 “이 경기를 위해 대비를 많이 한 것 같다.”며 “우리나라도 속도감을 가진 선수가 있다.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나라가 독일과 경기할 때 멕시코가 보여준 것처럼 민첩하게 움직여줄 수만 있다면 우리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한국 경기를 전망하기도 했다.

전반 34분경 터진 멕시코 로사노 선수의 골에 허일후 캐스터는 “순간적인 역습의 창이 방패를 찔렀다. 멕시코의 초특급 신성이 해냈다. 몸값 올라가는 소리가 막 들린다.”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충격의 전반을 끝낸 뒤 시작된 후반 경기에서도 독일 전력에 변화가 없자 허일후 캐스터는 “독일 전차에 윤활유가 부족한 것 같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편, 이 날 경기에서는 멕시코의 선전이 응원의 힘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경기장에 멕시코 응원단 꽉 차 엄청난 환호와 응원을 보여주었다. 이에 허일후 캐스터는 “이 경기가 끝나고 나면 이 많은 멕시코 응원단들이 파티를 열어 모스크바 시내에 테킬라가 남아나질 않을 것 같다.”라고 말해 중계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날 경기에서도 허일후-현영민-박찬우 중계진의 호흡은 빛났다. 특히 현영민 위원은 선수의 입장에서 경기를 분석하며 의도적인 파울을 만들어내려고 하는 선수를 향해 “파울을 얻어내려 하지 말고 끝까지 플레이를 한 뒤에 주심에게 어필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조언하기도 했다. 또한 박찬우 위원도 독일의 선수 교체 시점을 짚어가는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폭 넓고 깊이 있는 해설을 보여줬다.

F조의 대반전을 뒤로하고 오늘(18일) 저녁 9시에는 대한민국과 스웨덴 경기가 열린다. 대한민국의 첫 경기에는 매 경기마다 새로운 어록을 만들어 내고 있는 안정환-서형욱-김정근 트로이카가 출격해 또 한번의 레전드 중계를 써내려 갈 예정이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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