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자가 이번주부터 인수위원회 구성작업에 들어가 지사직 인수에 나선다.
18일 김 당선자 측과 경남도에 따르면 가능한 빨리 인수위를 구성해 현재 권한대행 체제인 경남도와 협의해 지사직 인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김 당선자는 주말 18개 시·군을 돌며 선거기간에 도와준 지지자 등을 대상으로 당선인사를 했다. 현재까지 인수위 사무실이나 조직, 참여 인원 등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인수위 가동시점에 대한 내부논의를 진행중이다. 김 당선인 측은 “조만간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인수 절차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인수위에는 김 당선자의 도정 운영 기본방향인 ‘경제 살리기’와 관련한 경제 전문가 등이 다수 포진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경제와 민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가능하면 실용과 변화 기조에 맞게 실무적으로 꾸려나갈 생각이다”고 밝힌 바 있다.
경남도는 구체적인 연락을 받게 되면 업무보고 등 지사직 인계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새로운 도지사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해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한 대행은 “새로운 도지사 당선자가 결정되면 바로 인수위 설치와 취임준비 등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며 “특히 당선자 기간 중에 도정현안에 대해 충분히 보고하여 도지사 취임과 동시에 효과적인 업무개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했다.
경남도의 인수위 지원은 행정안전부의 ‘자치단체장직 인수 관련 위원회 운영 안내’ 공문에 따르게 된다. 행안부 공문에는 인수위 조례가 제정된 자치단체는 조례에 따라 구성·운영하고 조례가 없으면 당선인 주관으로 출범준비·자문단 형태로 자율적으로 설치·운영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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