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태규 총영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진 당시 집안 상황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오사카에 부임해 가장 큰 지진을 겪었다”며 “오전 8시께 우두둑하는 소리가 나면서 집안이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흔들렸다. 바닥에 급하게 엎드리면서 무릎에 약간 찰과상. 집 안 여기저기 화분, 액자 등 파손, 무시무시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주오사카총영사관 지진대응상황실 사진과 함께 “오전 9시께 출근하자마자 5층 회의실에 지진대응상황실을 설치하고, 동포와 관광객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현지 정보 및 대응 방안을 홈페이지와 에스앤에스를 통해 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민단과 관련 기관에 확인해 본 결과 아직까지 한국 관광객들의 피해 접수상황은 없다.
오태규 총영사는 “총영사관 직원도 교통 두절로 일부 출근하지 못했으나 안전은 모두 확인 했다”며 “이후 상황을 주시하면서 계속 비상태세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8일 오전 7시 58분 오사카 북동쪽 15km 지역에서는 규모 5.9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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