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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소녀’ 이본, 12년 함께 한 반려견 죽음에 오열

배우 이본이 12년을 함께 한 반려견의 죽음에 오열했다.





18일 방송된 MBN ‘비행소녀’에서는 이본이 2006년부터 함께 했던 반려견 밀라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 사실을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본은 “그날 촬영이 있는 날이었다. 그런데 그날따라 비가 많이 와서 이동해서 찍어야 하는 촬영을 취소하고 집에 들어가게 됐다”라며 “그런데 엄마가 ‘밀라가 밥을 안 먹는다’고 하더라. 날씨가 흐려지만 그런 증상을 보여 엄마를 안심시켰었다”고 말했다.

이어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밀라가 편안하게 잠들어 있었다. 한번 경기를 일으키고 고개를 떨구더라. 아이를 안고 황급히 병원으로 갔지만 이미 늦었더라. 심장마비라고 했다. 결국 하늘나라로 갔다”며 눈물을 보였다.



“밀라와 늘 어디든 함께 지내고 싶다”는 이본은 “뼛가루에 열을 가해 만드는 메모리얼 스톤을 생각했지만 솔직히 자신이 없었다. 뜨거운 열을 가해 밀라를 다시 뜨겁게 한다는 게 내 발목을 잡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비행소녀’는 혼자서도 충분히 행복한 소녀들이 만드는 리얼 라이프를 그린 프로그램이다. 윤정수와 양세찬의 진행으로, 김완선, 이본, 제아, 예은 등이 출연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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