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들건널목은 천안을 지나는 경부선 철도 3개중 하나로 2010년 풍세와 청당건널목 입체화 사업이 준공됨에 따라 마지막으로 남은 평면 건널목이다.
천안시는 당초 고가차도 방식으로 교량(길이 540m, 폭 13.0~26.5m)과 총연장 925m의 도로, 방음터널 등으로 된 눈들건널목을 설치하려 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열린 1차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주공4단지 아파트 주민 등 대다수가 소음, 분진, 조망권 침해 등을 이유로 지하차도 방식으로의 변경을 요청했다.
천안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노선 제시안과 철도횡단 방식을 지하차도로 하는 방안으로 계획하기 위한 기술적·경제적 측면을 심도 있게 검토해 왔다.
그 결과 지하차도(길이 370m)와 교량(길이 60m) 등 총연장 790m, 폭 12.0~20.0m 지하차도 방식으로 한 눈들건널목을 제시하게 됐고 2차 주민설명회에서 발표했다.
천안시는 지하차도 제시안을 토대로 한국철도공단과 협의해 변경협약을 체결하고 행정절차와 병행한 지하차도 구간 토질조사와 측량 등 실시설계를 신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최종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마무리 의견을 수렴한 후 연내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용길 천안시 건설도로과장은 “눈들건널목 입체화사업을 주민 대다수의 의견을 반영한 지하차도 방식으로 변경하게 됐다”며 “이 사업의 신속하고 원활한 추진을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천안=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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