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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멜로' 이준호 "정려원과 로맨스, 눈만 봐도 통하게끔 연기"

/사진=SM C&C




‘기름진 멜로’ 이준호의 로맨스는 ‘꿀눈빛’에서 시작된다.

배우 이준호는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극본 서숙향, 연출 박선호)에서 최고의 호텔 중식당에서 다 망해가는 동네중국집으로 추락한 셰프 서풍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이준호는 노력과 열정으로 서풍 캐릭터를 완성해내고 있다. 촬영 한 달 전부터 실제 중식 셰프에게 요리를 배워 셰프로 완벽 변신했고, 첫 회부터 현란한 웍 돌리기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여기에 단새우(정려원 분)와 보여주는 주방 로맨스는 시청자들의 심쿵 포인트다. 앞에서는 까칠하지만 뒤에서는 단새우가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서풍의 반전 매력은 보는 이들마저 설레게 만들었다. 아직까지 단새우에게 철벽을 치고 있지만, 언제 봉인 해제될지 모르는 서풍의 사랑은 앞으로 ‘기름진 멜로’를 더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이쯤에서 서풍의 로맨스와 비하인드 이야기를 이준호에게 직접 들어봤다.

◆ “정려원과 로맨스 연기, 눈만 봐도 통하게끔”

단새우에게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있지만, 저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서풍의 꿀눈빛은 TV 앞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다. 이준호는 정려원과의 로맨스 연기를 어떻게 준비했냐는 질문에 “자연스러움과 설렘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꾸밈없는 설렘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려원 선배님과) 촬영을 하면서 서로 눈으로 이야기하고 있을 만큼의 집중을 하고 있어요. 바라만 봐도 통하게끔 말이죠”라고 말했다. 서풍과 단새우의 찰떡 케미의 이유를 짐작하게 하는 답변이었다.

◆ 이준호도 설렜던 ‘정려원의 상상신’

이준호는 실제로도 설렜던 장면이 있냐는 물음에 19회 단새우의 상상신을 꼽았다. 단새우가 혼자 공원을 거닐며 서풍의 고백을 무한 반복하는 장면이다. “좋아한다”고 말하는 이준호의 달달한 목소리와 눈빛이 정려원의 귀여운 상상과 어우러져 특별한 재미와 설렘을 전했다. 이준호는 “상상 속의 서풍이 단새우에게 계속 좋아한다고 말을 하는데요. 고백은 서풍이 하지만, 그에 대한 단새우의 반응을 보는 게 너무 즐거웠습니다”고 이유를 밝혔다.

◆ 실제로도 멋진형 장혁, 러블리한 정려원



이준호는 정려원과의 로맨스뿐 아니라, 장혁(두칠성 역)과의 감동의 브로맨스를 선보이며 극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끈끈하게 얽혀있는 세 사람의 독특한 삼각관계는 세 배우의 색다른 케미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준호는 장혁, 정려원과의 호흡에 대해 “장혁 선배님은 정말 ‘유일무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배울 점이 많고, 되게 유머러스하세요. 진지함 속에 유머코드가 많이 숨어있어요. 한마디 한마디가 묵직하지만 무겁지 않아요. 멋진 형이에요”라고 말하며, 실제 현장에서도 훈훈함 넘치는 브로맨스를 짐작하게 했다.

이어 “정려원 선배님은 잘 챙겨주시고, 같이 호흡 맞추는 것에 있어 서로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하세요. 그리고 서로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요. 굉장히 러블리한 사람이에요. 현장의 분위기를 잘 아우를 줄 알고 상대 배우의 기를 살려주며 자신감을 심어주기도 하셔서, 너무 감사해요”라고 전했다.

◆ “’기름진’, ‘멜로’가 무엇인지 잘 보여드리고 싶다”

반환점을 돌아선 ‘기름진 멜로’는 서풍의 요리 복수전과 로맨스를 본격화시키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이준호는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남은 회차 동안 ‘기름진’, ‘멜로’가 무엇인지 잘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헝그리웍과 화룡점정의 적극적인 대결구도가 펼쳐지게 되는데요. 서풍과 두칠성, 단새우가 어떻게 힘을 합쳐 시원한 복수를 할지, 그리고 각자의 사랑은 어떻게 될지, 제대로 이야기가 진행될 것 같아요”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 관계로 오늘(19일) 결방되며, 23~24회는 2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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