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여고생이 나흘째 실종된 가운데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메시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진경찰서는 18일 가족으로부터 전남 강진에 거주하던 여고생 A양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 받고 수색을 벌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A양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기 위해 집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2시경 그는 친구에게 “아버지 친구 OOO 아저씨가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해준다”며 “아저씨 만나러 나가”라고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나 이날 오후 4시부터 A양과의 연락이 두절됐다. 강진경찰서 관계자는 CCTV를 분석한 결과 아버지 친구 B씨의 차량이 발견돼 검거에 나섰으나, 17일 B씨가 자신의 집 인근 공사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A양의 휴대전화 추적 결과 마지막으로 신호가 잡힌 야산에서 5백여 명의 경찰인력과 헬리콥터 2대, 탐지견 등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다. 현재까지 A양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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