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멕시코 축구대표팀 이르빙 로사노의 골에 환호한 멕시코 국민이 인공 지진을 유발했을 수 있다는 현지 지진 관측 기관의 추정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 났다.
19일(한국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국립지진국은 전날 멕시코시티에서 지진활동이 일어났으나 이는 축구팬들의 환호와 관련 없다고 밝혔다.
멕시코 지진국은 현지시간 18일 오전 10시 24분, 낮 12시 1분 두 차례 작은 지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독일과의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멕시코 로사노의 골이 터진 시간은 첫 번째 지진과 두 번째 지진 사이인 현지시간 오전 11시 35분이었다.
멕시코 지진관측 기관인 심사(SIMMSA)는 18일 트위터에서 “오전 11시 32분 멕시코시티에 설치된 최소 두 개의 지진 센서에서 인공 지진이 감지됐다”며 “로사노의 골이 터진 순간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발을 구르거나 뛰어서 생긴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러나 멕시코 지진국은 멕시코시티의 평소 엄청난 교통량과 다른 활동이 여러 진동을 야기했다고 분석했다. 독일을 무너뜨린 결승 골에 멕시코 축구팬들이 감격에 겨워 한꺼번에 뛰어서 생긴 진동은 아니라는 것이다. /홍승희인턴기자 shhs95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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