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경찰이 교통사고 예방활동에 나선다.
경찰청은 오는 20일부터 8월19일까지 2개월간 ‘하계 휴가철 특별 교통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최근 3년간 야외활동과 교통량이 증가하는 7월을 기점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3년 평균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6월 20명에서 7월 27명으로 3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경찰은 교통사고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고속도로에서 관계기관과 함께 졸음운전 예방·전 좌석 안전띠 착용에 대한 홍보와 계도활동을 벌인다. 졸음운전에 취약한 오후와 심야 시간대에 예방순찰을 강화하고 고속도로·자동차전용도로 진입로에서는 안전띠 미착용을 중점 단속할 방침이다. 대형버스와 화물차 속도제한장치를 무단 해체한 운전자와 해체업자도 이 기간 특별단속한다.
이달 29일과 7월27일에는 전국에서 동시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지방경찰청별로도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주 1회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자 사고다발지역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을 중심으로 이동식 과속단속 장비도 운용한다. 장비를 한 곳에 계속 배치하지 않고 1∼2시간 단위로 위치를 옮겨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높인다는 취지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 단위 휴가나 나들이가 많아지는 여름철에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여유 있는 마음으로 안전운전해 달라”고 부탁했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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