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멀티미디어디자인전공 A 교수는 언론사에 배포한 ‘사과 및 입장 표명문’에서 “제자들을 대하는 데 있어 신중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로 인해 아픔을 겪은 모든 학생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인 일들을 부탁하는 것이 권력 남용 및 소위 갑질로 인식됨을 빨리 인지하지 못한 점과 일방적으로 말하고 행동했던 점 등 모든 불찰은 자신의 탓”이라며 “미리 학생들과 충분한 소통을 해 애로사항 등의 요소를 찾아서 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어야 했는데도 그러지 못했고 이로 인해 학생들의 아픈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것 또한 불찰”이라고 말했다.
앞서 해당 학과 4학년 학생들은 수년간 반복돼온 A 교수의 폭언과 인격모독, 권력 남용, 외모 비하, 성희롱 행위 등에 대해 폭로하고, A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는 대자보를 걸고 시위를 벌였다. 이에 제주대는 자체 인권침해예방센터를 통해 제기된 점에 대한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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