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수사를 지휘했던 최종원(사법연수원 21기) 서울남부지검장과 이영주(22기) 춘천지검장은 각각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수사를 지휘하는 업무에서 배제됐다는 점에서 사실상 좌천인 셈이다. 강원랜드 수사 외압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한 문책성 인사로 분석된다. 앞서 안미현(41기) 의정부지검 검사가 수사 중에 이들로부터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했고 이로 인해 외압 여부까지 수사하는 별도의 수사단이 꾸려졌다. 최 지검장은 이날 인사 직후 법무부에 사직 의사를 밝혔다.
이와 달리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의 단장을 맡았던 양부남(22기) 광주지검장은 수도권인 의정부지검장으로 이동했다. 양 지검장은 지난 5월 수사 처리 방향을 두고 문무일 검찰총장과 심한 견해차를 표출하며 ‘항명 파문’을 일으켰지만 좌천성 인사는 없었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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