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국 방문이었다. 막걸리 맛이 아주 살아 있다. 생막걸리여서 갖고 오지 못했다.”
최근 한국에서 촬영해 화제가 된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주인공 마쓰시게 유타카(55·사진)가 최근 블로그에 한국 음식과 술을 평가한 글을 올려 화제다.
마쓰시게는 블로그에서 “한국에서는 소고기보다 돼지고기구나”라고 쓰고 일본에 생막걸리를 갖고 돌아가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블로그에서 한국 음식을 추천하기도 하고 남대문시장 등의 사진도 올렸다. 그는 봉준호 감독의 중편 영화 ‘서울(2008)’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와도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고독한 미식가’는 ‘고로’라는 이름의 한 중년 남성이 사업차 방문한 곳에서 식당을 찾아 혼자 식사하는 내용의 간단한 콘셉트의 드라마다. 언뜻 평범해 보이면서 매력 있는 식당을 찾아가 음식을 소개하며 ‘먹는 행위’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일곱 번째 시즌이 방송되고 있는 이 드라마는 지난달 ‘한국 출장 편’이 서울과 전주에서 촬영되면서 국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궜다.
한국 편은 한국의 전통 공예품을 수입하려고 한국에 출장을 온 고로가 한국 전통 음식의 맛을 느낀다는 내용이다. 드라마에서 그가 한국에서 맛본 음식은 전주 가정식 식당의 비빔밥과 서울의 돼지갈비였다. 전주 편과 서울 편은 각각 지난 8일과 15일 일본에서 방영됐다.
/박현욱기자 hwpark@sedaily.com
/사진제공=도라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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