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식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금이라도 꿈이라고 말해주라. 며칠 전 그 목소리로 어서 전화줘. 아직 우린 줄 웃음이 많잖아”라며 “선배로서 더 챙기지 못해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 태호야”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김태호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평소 돈독한 친분을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식은 글과 함께 생전 고인의 밝은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김태호는 지난 17일 전라북도 군산에서 발생한 유흥주점 화재 사고 사망자 3명 중 한 명으로 밝혀졌다. 당시 화재로 3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전날 김태호는 자선 골프대회에 참석했다가, 지인들이 마련한 뒷풀이 술자리에서 변을 당했다.
1991년 KBS 공채 8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그는 ‘코미디 세상만사’, ‘6시 내고향’, ‘사랑의 가족’, ‘굿모닝 대한민국’, 드라마 ‘쾌걸춘향’, ‘그대는 별’, ‘서동요’, ‘열혈 장사꾼’ 등에 출연해 활약했다. 최근 각종 행사에서 전문 MC로도 활동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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