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환경부에 따르면 동북아시아의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물질 관측 및 분석 결과를 담은 ‘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공동연구(LTP) 보고서’를 오는 23, 24일 중국 쑤저우(蘇州)에서 열리는 제20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측의 반대로 일단 무산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과학자들 사이에는 보고서에 담길 내용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지만, 중국 당국이 공개를 꺼리고 있다.
이 보고서에는 ‘중국발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 물질의 국가 간 이동에 대한 과학적인 정보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열린 제19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공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 측은 ‘공개하기를 기대했다(expect)는 뜻으로, 동의했다(agreed)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자료가 2008∼2010년에 해당하는 오래된 데이터여서 공개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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