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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맨유 경험 떠올리며..콜롬비아 세트피스 전술 제대로 간파 ‘체력이 관건’

‘빼박콤비’ 박지성의 예견이 제대로 적중했다.

19일 마지막 H조의 1차전인 콜롬비아-일본 경기가 러시아 사란스크 분모르도비아 아레나 경기장에서 펼쳐진 가운데, 박지성은 콜롬비아의 전술을 제대로 간파하는 예리한 해설을 펼쳤다.

콜롬비아-일본 경기는 전반 3분 콜롬비아의 카를로스 산체스가 핸드볼 파울로 퇴장당하자 전반 6분 일본의 가가와 신지가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하여 먼저 앞서갔다. 실점을 만회하고자 콜롬비아는 점점 점유율을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좀처럼 실마리가 풀리지 않자 콜롬비아 페케르만 감독은 과감히 전반 30분 콰르다도를 빼고 미드필더 윌마르 바리오스를 투입했다.





이를 본 박지성은 “콰르다도 선수를 뺀다는 것은 이번 경기에서는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며 세트피스 위주의 전략으로 상대를 공략하기 위함이다”라고 예측했다. 결국 콜롬비아는 이 선수 교체를 계기로 세트피스 기회를 얻었으며, 프리킥을 통해 1-1 동점을 만들어 냈다. 박지성의 예리한 분석이 빗나가지 않는 순간이었다.

박지성은 자신이 소속해있던 맨유에서의 경험을 떠올리며 콜롬비아를 위한 전술을 제시하기도 했다. 오늘 경기에도 일본 특유의 숏패스를 자주 시도하자 “맨유가 아스날에게 불리한 상황이었음에도 좋은 결과를 거둔 요인은 숏패스를 끊고 빠르게 역습을 펼친 것이었다”라며 콜롬비아도 일본의 숏패스를 끊어낼 필요를 언급했지만, 돌연 “아! 물론 일본을 아스날과 비교하기에는 좀 민망하긴 하다”라는 팩폭을 가해 배성재 캐스터를 폭소케 했다.



박지성 위원은 수적인 열세로 인해 후반 중반부터 콜롬비아의 체력이 관건이라는 전망을 했다. 결국 콜롬비아 선수들의 체력 크게 고갈되면서 집중력 부족으로 후반 28분 일본에 추가 실점하며 1:2로 패하고 말았다. 피파랭킹 61위 일본이 16위 콜롬비아를 이기면서 H조는 죽음의 조가 되어 버렸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은 이제 조별리그 2차전에 접어든다. 전문성과 정확도를 바탕으로 월드컵 시청률 1위를 질주하고 있는 SBS 월드컵 중계는 20일 자정 우루과이-사우디 전과 21일 오전 3시 이란-스페인 전에서도 계속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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