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열린 건축위원회 심의에서 상계뉴타운 1구역 건축계획안이 조건부로 통과됐다. 노원구 상계동 6-42 일대에 용적률 218%가 적용된 지하5층~지상25층 아파트 1,415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상가)을 짓는 내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구역 근처 수락산에 대한 통경축 확보를 위해 단지 내 동 배치를 일부 조정하는 내용을 포함한 여러 가지 건축계획들을 수정하는 조건”이라며 “수정된 건축계획을 건축위원회에 보고하면 건축심의 절차가 마무리된다”고 설명했다.
1구역에서는 재개발사업을 통해 짓게 될 1,415가구 중 임대주택 301가구를 제외한 1,114가구가 분양 물량이다. 이중 조합원 물량 700여가구를 제외하면 일반 분양으로 4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상계뉴타운 중 가장 북쪽에 있는 1구역은 과거 무허가 판자촌이 밀집해 있었던 지역이다. 때문에 현재 이 구역의 매물 중 대부분이 무허가주택으로 알려져 있다. 상계동의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최근 예상 감정가에 더해지는 웃돈 시세는 약 7,000~8,000만원 정도로 올랐는데 2억원 이하 소액 투자가 가능한 매물은 찾기 어렵다”고 전했다. 일대의 도로, 지하철 등 교통망 확충 및 서울시의 창동·상계 일대 도시재생사업 등 개발호재가 이어지고 뉴타운구역 사업이 진전되면서 시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상계뉴타운에서는 지난해 7월 4구역에서 810가구의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가 가장 먼저 일반분양을 진행했고 6구역에서 1,045가구 규모의 상계롯데캐슬이 연내 분양 예정이다. 여기에 1·2·5구역 사업까지 완료되면 상계뉴타운 일대는 총 7,000여 가구 규모의 주거지역으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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